Disadvantages of human heuristics – Kluge

(Both Korean and English are available)

클루지, 결국 원서를 e-book으로 주문했다 ㅠ
교보문고에 ebook도 없고 종이책도 없이 품절이라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2주 전에 주문했으나 주소 오류로 배송 실패… 결국 휴가자가 못 들고와서 다음 휴가자를 물색해봐도 3주 정도나 지나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해외에 살면서 한국어로 된 책 읽기 힘들다)
현지에서 원서로 조달하기로 마음 먹고 찾던 중 amazon에도 kindle 이라는 교보문고 e-book과 같은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Kindle 어플을 써봤는데 속도도 훨씬 빠르고 스크린샷 기능도 교보문고 e-book보다 자유롭다. 가격도 교보문고 종이책보다도 훨씬 싸니… 영어라는 점만 빼면 단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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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랜만에 원서라서인지, 심오한 이론이 담긴 책이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잘 읽을 수 있을까 고민된다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책들을 무수히 많이 읽어야 할 터. 이 참에 도전해봐야겠다.

참고로 Kluge는 인간의 휴리스틱 (주로 경험에 의한 불완전한 판단)의 단점에 대해 다룬 책이다. 가령 연애든 일이든 간에 자신의 경험과 상반되는 것들은 합리적으로 따져보지도 않고 틀렸다고 합리화하며, 결국 연애든 일이든 그르치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이들의 심리는 무엇일지, 이러한 심리를 다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볼까 한다.

I try to read ‘Kluge’ via amazon kindle!

The book is about the disadvantages of heuristics, incomplete decisions by experiences. For example, someone doesn’t accept the others’ views which is different from their experiences or heuristics and finally fails in their love and work. I wonder how the people think and how I deal with the people.


언뜻 보면 이 책이 인간 심리에 대해 상당히 심오하게 분석해놓은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우리가 충분히 알 수 있었으나 생각하기 싫었던 것들을 꼬집어주는 정도라서, 이 내용을 그렇게 어렵고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우리 모두 기억(Memory)에 의해 만들어진 가치관(Belief)이 있고, 그로 인해 여러 가지 감정(Pleasure)도 느끼고 결정(Choice)도 하곤 하지만, 이 모든 과정 중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누구나 예외는 없다. 인생은 생각, 결정, 행동의 연속일 터, 좀 더 잘 살고 싶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처음에는 우울해지지만 이내 마음이 편해지고, 결국 허무함이 남는다. 인간의 사고가 컴퓨터보다 정확하지 않다고는 생각해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사리분별을 못할 정도로 멍청한 사고체계(Reflexible System)를 기초로 하고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사고체계가 우리 인간의 진화 특성(Local Maximum, Evolutionary Inertia)에 의해 필연적으로 생기는 것이라니, 나만 멍청한게 아니라서 안심이 된다.(다만, AI가 출현하면 얘기가 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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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부를 잘하는 것이 성공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나에게 아부가 중요한지 아닌지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들어오지만, 나는 ‘아부가 중요하지 않다’를 주장하는 정보는 ‘이 정보는 맞다’는 전제 하에(Anchoring) 정보를 받아들이며 정보에서 합리적인 부분 위주로 살펴보고 말이 안될 수도 있는 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확증경향, Confirmation Bias) 반면에 ‘아부가 중요하다’를 주장하는 정보는 ‘이 정보는 틀렸다’는 전제 하에 조목조목 따져가며 보기 시작하고,(Motivated Reasoning) 사소한 오류라도 발견되면 마치 주장 전체가 문제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결국 인정하지 않는다. 사실 내가 살면서 매순간 ‘아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거나 연구하는 사람도 아니고, 이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를 접하더라도 정말 합리적으로 생각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는 무의식적으로 내 신념을 지키는 쪽으로 생각하게 된다. 애초에 나는 내 신념이 정말로 맞는지 아닌지 제대로 검증할 생각도 없으면서 신념에 대한 확신은 대단한 상태이다.
그러다가 아부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을 보면 혼란이 생긴다.(인지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 휴리스틱이 강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그 사람의 다른 성공요인을 찾아내어 결국 ‘아부를 잘하는 것은 성공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다. 만약 성공의 다른 요인을 찾아내지 못하면 결국 뭔가 다른게 있다고 확신을 하며 계속 합리화하거나 그냥 무시해버리기도 한다. ‘아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생긴다. 아부를 잘 해보려고 하지만 성격 상 잘 되지 않는다.(인지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 이 문제로 계속 스트레스를 받느니 ‘알고 보니 아부는 중요하지 않더라.’고 신념을 바꾸는 편이 차라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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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부가 정말 중요한지 아닌지 답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확실한 것은 둘 중 하나를 맹신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신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휴리스틱에 의해 생각을 망치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또 다른 방법은 ‘자신에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의 충격을 주는 한마디 말’이다. 마지막 장 13개 조언 중 13번째에서, 개리 마커스 씨는 잘못된 결정을 하려는 사람에게 ‘합리적으로 생각해봐라’는 말을 해주라고 하는데, 이런 말은 확실히 중요한 사람에게 들었을 때 영향력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 똑똑하며 이 책도 읽었다면 자신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다 알 수 있다. 옆에서 구구절절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은 개리 마커스 씨만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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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개인적으로 좀 몰두해야 할 일이 있어 매주 금요일 올리던 책 리뷰 포스팅(심리학만 올리는게 아니고 다른 책들도 올릴 겁니다.)은 잠깐 쉴까 합니다. 소소한 일상들은 계속 올릴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