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will be updated soon)
이상하게도 항상 생각나진 않지만 가끔씩이면 끊임없이 생각나는게 있다. 생각할 때마다 짜증나고 미칠 정도로 그립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돌아갈 때면 그것을 다시 잊었다고 느낀다.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 희망하기도 하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을 땐 더욱더 절망감에 빠진다. 아무래도 나는 그것을 사랑하는 것 같다.
얼마만의 일본 음식인가? 최근 들어 먹었던 음식들을 떠올려보면 한식, 한식, 중식, 스테이크, 한식, … 심지어 생선도 스테이크로 먹었다. 그래서 특히 사시미를 먹고 싶었다. 여기는 그나마 점심 마감 시간이 다른데보다 길어서 선택한 곳이다.
일본인들이 자주 오는 곳인거 같다. 전화로 문의하려 했더니 다짜고짜 일본어로 시작한다. 다행히 내 영어는 이해하는 듯 했지만 끝까지 나보고 일본인이냐고 묻길래 ‘かんこくじんです.’ 라고 대답했다. 오랜만에 일본어 들으니 왠지 친근감이 느껴진다. 식당 접근성이 좀 아쉬웠지만 무난히 도착.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 그런지 내가 도착했을 때 점장이 벌써 앞에 마중 나와 있었다. 손님은 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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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도 먹고 싶었지만 갑자기 라멘도 급 땡긴다. 참치 사시미를 죽도록 먹고 싶었지만 비용 고려하여 적당한 세트로 주문. 시오라멘과 소유라멘 중 고민하던 찰나 시오버터라멘이라는 것이 있어 어떤 맛일지 궁금함에 주문.
아시다시피 지금 일본 음식에 미쳐있는 상태라 이성적 판단이 어렵긴 하지만 여기는 가격도 괜춘. (적어도 UAE 평균 물가 기준) 맛도 평균, 서비스도 괜춘. 내가 첸나이에 살고 있다면 일식 먹고 싶을 때 맨날 여기로 올텐데.